미국 제조 및 공급망 분야, 5년 내 AI 도입 급증 예상
오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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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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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 및 공급망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의 도입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셋째 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의 공급망 전시회인 모덱스(MODEX) 2024에서 MHI는 연례 산업 보고서를 인용하여 AI를 올해의 핵심 단어로 꼽았다.
이 보고서는 1,700명의 제조 및 공급망 분야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토대로 했으며, 응답자의 84%가 향후 5년 이내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도입 가능성이 가장 큰 영역으로는 물류, 운송 및 운송 부문이 34%를 차지했고, 공급업체 선택이나 심사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겠다는 답변이 33%로 나타났다. 재고 관리, 고객 행동 추적, 계약, 가격 책정, 그리고 수요 예측 등이 뒤를 이었다.
모덱스 컨퍼런스에서는 실제 운송 분야의 AI 적용 사례가 발표됐다. 신타스(Cintas)는 운송 트럭의 경로를 지정하는 데 AI를 도입한 후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조 및 공급망 분야의 AI 도입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통합'이었다. 기존의 직원들이 AI 도입을 반대하거나 기존 시스템과 AI의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공급망 자동화와 기술에 대한 투자 의지가 강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인한 파급 효과에 대비해 공급망 기술에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졌다. 예상과 달리 응답자의 55%가 올해 공급망 기술 및 혁신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답했으며, 88%가 100만 달러 이상, 42%는 1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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