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는 셀리그만과 동료 연구자들이 주도하여 행복의 원천, 긍정정서, 개인 강점 등에 대한 이론적, 경험적 연구를 수행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긍정심리학은 급속히 발전했고 여러 대학에서 관련 과정이 개설되었다. 긍정심리학의 주요 이론과 개념들은 다음과 같다.
1. 주관적 안녕감(Subjective Well-Being)
주관적 안녕감이란 개인이 스스로 지각하는 행복과 삶의 질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말한다. 이는 다음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① 긍정적 정서(Positive Affect)
⦁ 행복, 기쁨, 자부심, 열정 등 긍정적인 감정 상태
② 부정적 정서의 부재(Absence of Negative Affect)
⦁ 슬픔, 분노, 우울, 걱정 등 부정적인 감정이 없는 상태
③ 삶에 대한 만족도(Life Satisfaction)
⦁ 전반적인 삶의 영역(직업, 가족, 건강 등)에 대한 만족 정도
주관적 안녕감이 높은 사람들은 일상에서 긍정적 정서를 자주 경험하고, 부정적 정서는 적게 느끼며, 자신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다. 이러한 주관적 안녕감은 개인의 심리적 건강뿐 아니라 신체 건강, 대인관계, 직무 성과 등 다양한 영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따라서, 코칭에서 주관적 안녕감은 매우 중요한 목표가 된다. 코치는 코치이가 일상에서 긍정적 정서를 더 많이 경험하고, 부정적 정서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땜누이다. 또한 코치이가 삶의 여러 영역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간다.
예를 들어 코치는 코치이의 강점과 성취를 인정하고 공유하여 긍정적 정서를 증진시킨다. 그리고 역경 상황에서 회복탄력성을 기르고 감사하는 태도를 갖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코치이는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주관적 안녕감 향상은 코치이의 행복과 성장, 웰빙에 기여하므로 코칭의 주요 목표가 된다.
2. 희망이론(Hope Theory)
희망이론은 C.R. 스나이더(C.R. Snyder)에 의해 제안되었으며, 목표달성을 위한 동기부여와 추진력의 원천으로서 '희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이론에서는 희망을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기화된 상태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희망은 다음의 세 가지 필수 요소로 구성된다.
① 목표(Goals)
⦁ 개인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이나 결과물
② 경로사고(Pathways Thinking)
⦁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과 전략을 생각해내는 능력
③ 주도사고(Agency Thinking)
⦁ 목표를 향해 동기부여되고 노력을 기울이는 추진력
높은 수준의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대안 경로를 탐색할 수 있어야 하며, 열정과 의지로 계속 전진할 수 있어야 한다. 코칭에서 희망이론은 매우 중요하게 적용되고 있는데, 코치는 코치이가 구체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촉진다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경로를 탐색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코치는 코치이의 내적 동기와 의지를 불러일으켜 열정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를 통해 코치이는 희망을 갖고 변화와 성장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희망이론은 목표 달성을 위한 긍정적 마인드셋과 동기부여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코칭의 핵심 원리를 제공하고 있다.
3. 자기결정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자기결정이론은 인간의 동기부여와 관련된 이론으로, 개인의 심리적 성장과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설명하고 있다. 이 이론은 에드워드 데시(Edward Deci)와 리처드 라이언(Richard Ryan)에 의해 1980년대에 정립되었는데, 핵심 개념은 세 가지 기본 심리 욕구이다.
① 자율성(Autonomy)
⦁ 스스로 행동을 선택하고 주도할 수 있는 욕구
② 유능감(Competence)
⦁ 환경을 잘 대처하고 효과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욕구
③ 관계성(Relatedness)
⦁ 타인과 소속감을 느끼고 친밀한 관계를 맺고자 하는 욕구
이 세 가지 기본 심리 욕구가 충족될수록 개인은 내재적 동기부여를 경험하고, 심리적 성장과 안녕감이 증진된다고 한다. 또한 자기결정이론에서는 동기의 연속체를 제시하고 있는데, 무동기 → 외적동기 → 내적동기가 그것이다.
외적 동기에서 내적 동기로 갈수록 자율성과 행동 조절 능력이 높아지며, 코칭에서 자기결정이론은 코치이의 내적 동기를 이끌어내는 데 활용된다. 코치는 코치이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선택권을 부여하며, 유능감과 관계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코치이는 내재화된 동기부여를 경험하고 주도적으로 변화와 성장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자기결정이론은 코칭의 핵심 철학적 기반이 된다고 볼 수 있다.
4. 강점 개념(Strengths Concept)
강점 개념은 개인이 가진 긍정적인 특성, 자원, 잠재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이론을 기반으로 한다. 모든 개인은 고유한 강점과 재능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발견하고 계발하는 것이 성장과 행복에 필수적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 강점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① 에너지를 북돋우고 활력을 줌
② 자연스럽게 잘 구현되는 역량
③ 학습과 활용 시 내재적 동기 향상
④ 윤리적이고 건설적인 결과 초래
강점은 인지적, 행동적, 관계적, 영적 영역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는데, 예를 들어 창의성, 열정, 겸손, 용기, optimism(낙관성), 감사하는 마음가짐 등이 강점이 될 수 있다. 또한 강점 계발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① 강점 인식 - 자신의 강점 발견하기
② 강점 탐색 - 강점 활용 영역 모색하기
③ 강점 실천 - 강점 기반 목표설정 및 실천하기
④ 강점 내재화 - 강점이 습관과 정체성이 되도록 하기
코칭에서 강점 개념은 매우 중요하게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코치는 코치이의 고유한 강점을 발견하고 계발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를 통해 코치이는 내재적 동기와 에너지를 얻게 되고,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점 중심 코칭은 코치이의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기에, 긍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끌어 낼수 있다. 또한 강점 개념은 행복과 웰빙 추구라는 긍정심리학의 철학과 부합되는 이론이다.
5. 회복탄력성(Resilience)
회복탄력성이란 역경이나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를 극복하고 적응하며 더 나아가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는 단순히 역경에 대처하는 것을 넘어 그 경험을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① 긍정적 태도와 낙관주의 견지
② 문제 해결 능력과 도전 정신
③ 효과적인 스트레스 대처 전략 활용
④ 지지체계와 네트워크 활용 능력
⑤ 자기 통제력과 자기 조절 능력
⑥ 유연성과 개방적 사고
⑦ 강인한 정신력과 의지
회복탄력성은 선천적인 요인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기를 수 있는 능력이다. 회복탄력성 향상을 위해서는 낙관주의 마인드셋 기르기, 스트레스 대처법 연습하기,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하기 등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코칭에서도 회복탄력성은 매우 중요한 역량이기에 코치는 코치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도와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긍정적 관점 취하기, 대안적 해결책 모색하기, 스트레스 관리 전략 세우기 등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높일수 있다.
회복탄력성은 변화와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따라서, 코치이가 회복탄력성을 높이면 역경에 휘말리지 않고 도전적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 또한, 궁극적으로 회복탄력성은 긍정심리학의 핵심 요소로, 코치이의 행복과 웰빙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
6. 감사(Gratitude)
감사란 주변 환경이나 타인으로부터 받은 호의와 혜택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단순히 감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표현하고 실천하는 태도와 습관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긍정적 정서와 행복감을 느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감사하는 마음가짐은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①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 증진
② 긍정적 정서 경험 촉진
③ 스트레스와 부정적 정서 감소
④ 대인관계 개선과 사회적 유대감 향상
⑤ 신체 및 정신 건강 증진
⑥ 낙관주의와 회복탄력성 증가
감사는 작은 일상의 순간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주변을 좀 더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작은 혜택에도 감사할 줄 아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코칭에서 감사는 코치이의 긍정적 정서와 행복감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코치는 코치이가 일상에서 감사할 순간을 발견하고 기록하도록 격려해야 하며,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 표현을 실천하도록 지지하고 도와야 한다. 이를 통해 코치이는 자신의 강점과 자원에 주목하게 되고, 긍정적인 마인드셋을 기를 수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코치이의 심리적 웰빙과 회복탄력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사는 소소하지만 강력한 긍정의 힘을 내재하고 있기에, 코칭 과정에서 감사를 실천하면 코치이의 행복과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정리해 보면, 긍정심리학에서는 개인의 긍정적 특성과 강점에 주목하고, 이를 계발하여 행복과 번영을 추구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역경 극복 능력과 긍정적 정서 함양의 중요성도 피력하고 있다.
이는 코칭에서 긍정심리학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코칭은 본래 코치이의 강점과 자원을 발견하고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코치는 코치이의 긍정적 면모와 성공 경험에 주목하여 희망과 동기를 북돋워야 하며, 코치이가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한다.
이를 통해 코치이는 내적 동기부여를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코치는 코치이의 회복탄력성과 감사 마인드셋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다. 결국 긍정심리학은 코칭의 철학적 기반이 되어 코치이가 잠재력을 발휘하고 행복과 성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저작권자 ⓒ 한국코칭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