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탑재 스마트 안경 '레이밴 메타' 출시 예정
박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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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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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AI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디바이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메타가 인공지능을 탑재한 스마트글라스 '레이밴 메타'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제품은 다중 모달 AI 기능을 통해 번역뿐만 아니라 물체, 동물, 기념물을 식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미국에서 초기 액세스 대상자들에게 해당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후 "헤이 메타"라고 말하고 프롬프트를 제시하거나 질문을 통해 안경의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활성화할 수 있다. 이 안경은 프레임에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서 응답하는 방식으로, 애플 아이폰에서 "헤이 시리"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음성으로 묻고, 글라스 화면에서 보이는 것들에 대한 설명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헤이 메타,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게 뭐지?"라고 물으면, 스마트 안경이 글라스를 통해 사물을 식별하고 "혀를 내밀고 바닥에 앉아 있는 귀여운 코기 강아지"라는 음성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번역 측면에서도 탁월한 기능을 발휘했다고 전해진다. 책 표지의 제목을 독일어로 번역해 제공하기도 한다.
뉴욕타임스는 메타의 AI가 애완동물과 작품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었지만 100% 정확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안경이 먼 거리에 있는 동물 등을 식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 'Her'의 AI 어시스턴트와 유사하다고 평가하면서 기술이 아직 새롭고 완성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될 것이라고 메타 대변인은 설명했다.
메타의 AI 기반 글라스는 멀게만 보였던 미래를 흥미롭게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하며, 안경을 통해 언어를 번역하고 랜드마크를 식별하는 작업 수행 능력은 기술의 발전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졌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더 좋은 렌즈를 활용할 경우 부피가 커질 수 있고, 가상 비서와의 대화가 아직은 어색하기 때문에 개선 여지는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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