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시장 공략 강화... 생성 AI 경쟁에서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
박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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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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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생성 AI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는 애플이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 감소를 겪으면서 중국에서의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블룸버그와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최근 움직임이 이를 뒷받침한다.
애플은 지난 2월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33% 감소했으며, 1월에는 3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속된 감소세로, 중국의 화웨이와 같은 경쟁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국 정부가 국영 기업과 정부 직원에게 아이폰 사용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가 애플의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여러 전략을 모색 중이다. 팀 쿡 CEO는 중국을 방문해 "중국을 사랑한다"며 친중 메시지를 전달했고, 북미에서 판매 중인 비전 프로를 올해 내에 중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및 스트리밍 회사인 텐센트와의 협업도 그 일환으로, 텐센트가 비전 프로에 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비전 프로의 마케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애플은 중국 기업 바이두의 인공지능 모델을 아이폰에 탑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중국의 규제를 피하고 시장 수요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생성 AI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는 애플이 중국 시장을 통해 다시 한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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