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교수의 AI 리더십] 창조와 파괴라는 야누스의 두 얼굴!

한국코칭신문 승인 2024.05.17 00:30 의견 0

출처 : CES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란 무엇일까? 우리에겐 생소한 단어이다. 하지만 이 용어가 세상에 등장한건 1912년이다. 경제학자 조셉 슘페터가 기술의 발달에 경제가 얼마나 잘 적응해 나가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제시했던 개념이다. 그런데 왜 지금 다시 창조적 파괴라는 단어가 회자되고 있는 것일까? 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상 때문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4차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얼마전 성황리에 마친 CES 2023에서도 느낄수 있었지만 기술혁신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창조적 파괴는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CES 2023의 주요 키워드를 살펴보면 첫 번째가 웹3.0과 메타버스(Metaverse)였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3세대 인터넷 웹 3.0과 3차원 가상현실 메타버스가 향후 미래 ICT산업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모빌리티(Mobility)였는데, 자율주행, 전기차, 커넥티드 카, 차량용 소프트웨어 등을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이 미래 산업의 주축으로써 지위를 이어나간다는 것이다.

세 번째 키워드는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였다. 3년간 주요 키워드에서 빠지지 않았던 이 영역은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고 헬스케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될 것이란 것이다.

네 번째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언급했는데 기술의 혁신은 기존 영역을 파괴하기도 하지만 에너지 보존, 전력 생산량 증진, 식량난 해결, 스마트 도시건설 등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창조하는 방향으로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키워드는 인간안보(Human Security)이다. 94년 유엔이 식량안보, 의료 개선 등 인간을 둘러싼 주요 이슈를 묶어 주창한 개념으로 경제안보, 환경보호, 개인안전, 정치적 자유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렇듯 창조적 파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창조적 파괴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의 아시시 바티아(Ashish Bhatia) 교수는 우리가 아는 것, 우리가 아는 사람, 그리고 우리 자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행동하는 효과성(effectuation) 접근법을 활용하라고 말한다.

그 첫 번째가 교실극장(operating theater)프로그램 이다. 실제 삶에서 맞닥뜨리는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음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기존 기업가를 초청해서 교수들과 스타트업이 다양한 시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기업가 정신은 경험없이는 발휘될 수 없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로트만대학원의 창조적 파괴랩(Creative Destruction Lab)프로그램. 경험적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의 무한 프런티어 랩(Endless Frontier Labs)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경험적 지식을 통해 기존 패러다임을 깨고 창조적 파괴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기업을 만나보자.


오상진교수는 프로그램 개발자 출신의 경영학자이다.

그는 통계학을 전공한 뒤 1997년 삼성SDS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그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디지털이라는 개념이 모호한 2000년대 초반 삼성미술관에서 디지털 콘텐츠개발을 했으며,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그룹의 HR전문가로 성장해 갔다. 이후 제일기획에서 창의, 혁신의 분야에 매진하며 창의적 인재의 육성과 창의적 조직에 대한 전문 역량을 키워 나갔다. 약 19년간의 조직생활을 마감하고 지금은 국내 최초 경영전문대학원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경영학과 교수를 거처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인적자원경영 MBA과정 주임교수로 있으며 다양한 강의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현재 그는 해군발전자문위원회 HR혁신분과위원과 재단법인 한국스마트농업연구원 이사이자 교육 및 인큐베이팅 센터장을 겸하고 있다.

그의 이력은 독특하다. 통계학 전공을 기반으로 학교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그룹에서의 HR전문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리더와 조직구성원에게 필요한 역량에 관심이 많다. 제일기획에서의 창의, 혁신과 디지털 경험은 최근 기업에 화두인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경영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기업에 컨설팅과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경영학자로서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조금 특별하다.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분석적 사고를 하고 있지만, 동시에 사람을 중심으로한 직관적 사고를 즐겨한다. 지금까지 그의 저서로는 “아웃오브박스”, “나는 왜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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