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교수의 AI 코칭 리더십] 아웃사이더는 어떻게 게임체인저가 되는가?

아웃사이더는 주류 집단의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독창적 사고와 행위로 사회에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창조적 파괴를 통해 과학, 산업, 문화에 혁신을 가져오며, 기존의 틀을 깨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코칭 업계는 이러한 아웃사이더의 시각을 적극 수용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코칭 프로세스를 개발하며, 다양한 배경의 코치들을 포용하는 인클루시브 코칭을 지향해야 한다.

한국코칭신문 승인 2024.05.28 23:27 의견 0

출처 : GPT-4o

아웃사이더(Outsider)란 어떤 의미일까? 일반적으로 주류 집단의 일원이 아니거나 굳이 소속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들은 기존의 사회적 관습을 거부하고 독창적인 사고와 행위로 사회에 파장을 불러오는 사람으로 인식된다. 긍정적 의미보다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간혹 과학, 산업, 문화를 혁명적으로 변혁하고, 새로운 비전이나 방식을 제시하는 사람으로 등장하곤 하는데, 뉴욕 경영대 지노카타니(Gino Cattani)교수는 창조적 파괴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아웃사이더라고 주장한다. 그가 아웃사이더이기 때문에 창조적 파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인사이더가 따르는 규범과 표준에 덜 얽매여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쉽게 흘려버리는 해결책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웃사이더 역시 그들이 진입하는 새로운 환경은 인사이더들과 마찬가지로 불편해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차이점은 그 전의 환경에서 익숙한 통찰력과 경험에 근거하여 혁신을 만들어 내는 것을 잘한다는 것이다.

지노카타니 교수는 연구진들과 함께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할리우드의 전문직 종사자 12,000여명을 대상으로 창의적 성공이 집중되어 있는 영역이 어디 쯤인지 협업 네트워크 분석 연구를 수행한 것이다. 그런데 결과는 놀라웠다.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전체 시스템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네트워크의 가장 외곽에 위치한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이들은 인류를 이탈한 이단자들도 아니였고, 네트워크의 중심에 위치한 사람들도 아니였다. 연구결과 창의적 성공의 가능성이 큰 사람들은 중심과 외곽의 중간쯤에 놓여있는 사람들이었다. 중심과의 연결은 정통성을 갖게 해주지만, 주변부에 대한 노출은 새로움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성공한 아웃사이더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평소에 평범한 것들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자주하고 주류가 아닌 비주류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바로 룰브레이커(Rule Breaker) 들이다. 그렇다면 대표적인 룰브레이커에는 누가 있을까?

첫 번째로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 기존의 관습을 거부했던 대표적인 예술가는 데미언 허스트(Damien Hirst)을 꼽을 수 있다.

그는 극적충격의 달인! 미술계의 악마! 엽기의 예술가! 등 그를 따라다니는 애칭답게 미술계에 다양한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2008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피카소의 두배에 해당하는 2,282억원의 낙찰금액을 받아낸 것이다. 그는 늘 새로운 질문으로 기존의 관습을 벗어나는 행보로 유명했다. 본질에 집중한 것이다. 예술의 전형적인 틀을 벗어나 “이건 왜 예술이 될 수 없을까?”라는 근원적 질문을 했던 것이다. “왜 전시회는 꼭 화랑을 거쳐야 하는 걸까?” 라는 질문에 미술가의 공모전을 허름한 창고를 빌려 성공리에 마쳤다. “왜 미술가는 꼭 그림을 그려야 하는 걸까? 예술가의 생각만 들어가면 되는거 아냐?” 라는 질문에 1,400여점이 전시된 자신의 전시회에 자신의 그림은 25점밖에 출품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살아있는 현대미술의 전설로 칭송받는 그는 본원적 질문을 통해 예술과 상품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주류가 아닌 비주류를 통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람은 허리우드의 이단아 팀버튼(Tim Burton)이다.

그는 기존 허리우드 영화계의 성공 공식을 과감하게 깨버렸다. 기존 사회에 추앙받는 히어로나 공주, 왕자가 아닌 철저하게 소외당한 비주류 캐릭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 것이다. 그의 차림새 역시 비주류이다. 며칠은 안감은 듯한 떡진 머리, 흐리멍텅한 눈에, 기다란 얼굴, 삐쩍 마른 해골 같은 외모를 지니고 있었다. 그의 첫 작품은 디즈니 애니매이션의 틀을 완전히 깨버린 죽은 애완견 프랑켄 위니(Frankenweenie)였다. 혐오스럽고 끔찍하게 표현되어 첫 직장인 디즈니에서 쫓겨나기까지 한 것이다. 꿈과 사랑 그리고 희망을 주요 모티브로 하는 디즈니로선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수많은 영화 매니아들이 그의 영화를 사랑하고 있다. 철저하게 소외된 비주류 캐릭터를 통해 진실된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허리우드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영화감독 10위에 랭크되어 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하고 있는 셈이다. 팀버튼 감독은 비주류로 반란을 일으킨 대표적인 영화계의 룰 브레이커이다.

그렇다면 코칭 업계와 코치들은 이시대에 무엇을 추구해야 할까?

첫째, 코치들은 기존의 코칭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혁신적인 코칭 프로세스와 툴을 개발해야 한다. 아웃사이더의 시각으로 코칭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

둘째, 코칭 기업들은 다양한 배경과 특성을 지닌 코치이들의 니즈를 세분화하고, 개인별 맞춤형 코칭을 제공할 수 있는 AI 기반 코칭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류 코치이뿐만 아니라 소외된 계층, 비주류 코치이들을 포용할 수 있는 인클루시브 코칭을 지향해야 한다.

셋째, 코칭 조직은 기존의 규범과 권위에 도전하는 아웃사이더형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 창의적 사고와 혁신적 행동을 장려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넷째, 코칭 업계는 폐쇄적 경계를 허물고 개방적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 타 산업의 선도 기업, 혁신 기술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기존 코칭 서비스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코칭 리더들은 기존의 성공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불확실성이 높은 코칭 시장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룰브레이커의 역량 장착하고, 능력을 발휘하며, 새로운 코칭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코칭 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팎의 혁신가, 아웃사이더들의 혜안을 적극 수용하고 이를 창조적으로 융합하는 개방적 자세가 필요하다. 비주류의 관점에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코칭의 본질을 재정의하는 노력이 요구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상진교수는 프로그램 개발자 출신의 경영학자이다.

그는 통계학을 전공한 뒤 1997년 삼성SDS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그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디지털이라는 개념이 모호한 2000년대 초반 삼성미술관에서 디지털 콘텐츠개발을 했으며,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그룹의 HR전문가로 성장해 갔다. 이후 제일기획에서 창의, 혁신의 분야에 매진하며 창의적 인재의 육성과 창의적 조직에 대한 전문 역량을 키워 나갔다. 약 19년간의 조직생활을 마감하고 지금은 국내 최초 경영전문대학원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경영학과 교수를 거처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인적자원경영 MBA과정 주임교수로 있으며, 강의와 KCI 등재논문이 41편으로 다양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그의 이력은 독특하다. 통계학 전공을 기반으로 학교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그룹에서의 HR전문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리더와 조직구성원에게 필요한 역량에 관심이 많다. 제일기획에서의 창의, 혁신과 디지털 경험은 최근 기업에 화두인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경영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기업에 컨설팅과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경영학자로서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조금 특별하다.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분석적 사고를 하고 있지만, 동시에 사람을 중심으로한 직관적 사고를 즐겨한다. 지금까지 그의 저서로는 “아웃오브박스”, “나는 왜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등이 있다.

현재 그는 한국코치협회 명예코치, 해군발전자문위원회 HR혁신분과위원, 재단법인 한국스마트농업연구원 이사이자 교육 및 인큐베이팅 센터장을 겸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코칭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