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불확실성 속에서 CEO가 집중해야 할 8가지 우선순위 Part 2

2024년 10월,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CEO들은 복잡한 도전 과제에 맞서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사회적 책임을 조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우선순위를 세워야 한다. 팬데믹, 글로벌 공급망 붕괴, 지정학적 갈등, 인플레이션 등 여러 위기가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에서 CEO들에게는 가치관, 원칙, 그리고 이해관계자 간의 신뢰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맥킨지 & 컴퍼니는 2025년에 CEO들이 집중해야 할 8가지 우선순위를 제시하며, 기업이 단순히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이해관계자와 협력하여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 경영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우선순위는 사회, 경제, 환경의 가치를 모두 아우르는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수적이며, 예측 불가능한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을 요구한다.

한국코칭신문 승인 2024.10.24 16:54 의견 0
출처 : DALL-E

5. 중간 관리자를 존중하라

미국의 레스토랑 체인 와플 하우스(Waffle House)는 문을 닫지 않는 레스토랑으로 유명하다. 사람들은 이 매장에는 자물쇠조차 없다는 농담을 하기도 하며, 와플 하우스는 항상 영업 중인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와플 하우스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단순한 운영 방식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독특한 경영 철학이다.

특히, 와플 하우스의 그릴 운영자는 이 철학의 핵심이다. 오랜 시간 동안 체계적인 훈련과 경험을 쌓은 최고의 그릴 운영자는 '그릴의 엘비스'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 이 칭호는 단순한 직함을 넘어, 해당 운영자가 그릴 운영 분야에서 절대적인 권위와 전문성을 인정받았음을 나타낸다. 와플 하우스에서 흥미로운 점은 이 타이틀을 받은 이후에는 더 이상의 승진이 없다는 것이다. 이미 자신의 역할에서 최고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더 높은 직급으로의 승진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직책보다는 전문성을 존중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승진'을 보상의 수단으로 생각한다. 뛰어난 직원들을 고위 관리자나 경영진으로 승진시키는 것은 흔한 경로이지만, 이러한 승진 중심 문화는 뛰어난 인재를 적합하지 않은 역할로 몰아넣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 성과가 뛰어난 직원이 반드시 관리자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존의 승진 시스템은 개인의 고유한 강점과 전문성을 간과하고, 단순히 직급 상승을 성공의 척도로 삼는 경향이 있다. 기업은 직급이 아닌 역할의 가치를 존중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야 되기 때문이다. 관리자로의 승진이 아닌 각자의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하고,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을 성공의 기준으로 삼는 문화가 필요하다.

중간 관리자들은 조직의 일선에서 운영을 지휘하며, 현장과 경영진 사이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의 역량은 조직 내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간 관리자들을 단순히 승진 후보군으로 보는 관행을 바꾸고, 이들이 맡고 있는 역할 자체의 가치를 인정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6. 블랙스완과 그레이 코뿔소를 극복하라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특히, 글로벌 지정학적 질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CEO들은 예측의 한계를 깊이 체감하고 있다. 날마다 변화하는 국제 정세와 시장 환경 속에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확실한 답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사건들은 전문가의 예상을 벗어난 방식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예측 모델이나 계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블랙 스완은 극도로 드물고 예측이 어려운 사건을, 그레이 코뿔소는 명백히 존재하지만 무시되거나 대응이 지연되는 위협을 상징한다. 이 두 가지 위협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지만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예상치 못한 블랙 스완과 이미 인지된 그레이 코뿔소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전략이다.

기업은 단순히 리스크를 회피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상황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따라서, 예측보다는 회복력과 유연성에 중점을 두는 경영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7. 용감하고 도전적인 성장을 향한 길 탐색

성장은 CEO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이다. 기업이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현재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도 고민해야 한다. 기술 기반 성장은 많은 기업에서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되며, 내부 효율성 개선과 운영 최적화를 통한 생산성 기반 성장도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성장을 추구할 때는 무분별한 확장이 아닌 신중하고 계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다. 각 기업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용감한 도전과 전략적 사고를 바탕으로 성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4. 거시경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

COVID-19 팬데믹이 세계 경제와 기업 경영의 판도를 바꾼 지 4~5년이 지났다. 여전히 많은 CEO들은 거시경제적 확실성을 기다리고 있지만, 경제 환경의 복잡성과 정책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확실한 미래가 곧 다가올 가능성은 낮다.

시나리오 계획을 채택한 기업들은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더라도 필수적인 전략적 조치를 명확히 제시하며, 투자 기회를 포착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자산이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에서 민간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새로운 투자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공한다. CEO들은 자산의 흐름과 자본 조달 환경의 변화를 심도 있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거시경제를 분석하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결국, CEO들은 예측이 어려운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전략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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