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명의 다크호스, 오라클의 가파른 상승세
AI 혁명이 인프라를 넘어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며, 오라클(Oracle)이 AI 혁명의 숨은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AI 인프라 시장에서 엔비디아(NVDA), 아마존(AMZN), 마이크로소프트(MSFT), 구글의 알파벳(GOOGL)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오라클은 이제 막강한 소프트웨어 파워와 함께 존재감을 드러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인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의 성장세가 인상적이다. 최근 발표된 오라클의 2024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는 OCI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하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기존 클라우드 빅3의 성장률을 넘어섰다.
파트너와 경쟁자를 넘나드는 오라클의 전략적 성장
오라클의 성장은 기존의 경쟁자들과의 협력 전략에서도 돋보인다. 아마존의 AWS와 협력하여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아마존 데이터 센터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의 전략은, 오라클이 경쟁사를 파트너로 끌어들이며 시장을 확대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AI 수요의 확산과 함께 오라클의 성장 전망도 가파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공동 창립자 래리 엘리슨은 향후 5년간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 전망하며 AI 시대에서 오라클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AI 군비경쟁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오라클은 AI 시대의 군비경쟁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800메가와트 전력을 소비하는 AI 전용 데이터 센터 건설, 1기가와트 이상 전력을 요구하는 새로운 데이터 센터 구축, 그리고 2025년 상반기까지 엔비디아의 블랙웰 GPU 13만여 개를 사용할 수 있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GPU 컴퓨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은, 오라클이 AI 인프라 시장에서 얼마나 공격적인 태도로 임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공격적 투자와 협력 전략을 통해 오라클은 AI 혁명의 핵심적인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월가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
오라클의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는 월가의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4개 투자은행이 오라클에 대해 '매수' 등급을 부여하였으며, 이는 최근 6년 중 가장 높은 평가다. 오라클의 주가는 올해 들어 67%나 급등하며, S&P500의 상승률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AI 시대를 맞아 오라클이 클라우드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영역 모두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성장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경쟁과 협력의 경계를 허무는 오라클
오라클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기존의 경쟁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자사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이들의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경쟁 관계를 협력 관계로 전환하며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오라클은 코히어(Cohere) 및 메타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통합한 생성 AI 서비스를 자사 소프트웨어에 적용하여,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과 경쟁하면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오라클이 AI 시장에서 더욱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AI 혁명의 미래, 오라클의 발걸음에 주목하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통해 AI 혁명의 다크호스로 자리 잡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과 AI 기술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그리고 경쟁과 협력의 경계를 허무는 전략적 행보는 오라클이 AI 혁명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와 주가의 급등세는 오라클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으며, AI 혁명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플레이어로서 오라클의 발걸음을 주목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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