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인재 확보 위해 면접 없는 채용 제안
오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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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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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AI 연구원 확보를 위해 면접 없이 지원자에게 채용을 제안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구글 딥마인드 부서의 연구원들에게 채용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고, 메타에서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원자와 회사가 함께 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소셜 미디어 회사가 AI 인재 확보 경쟁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메타는 AI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하던 여러 연구원이 딥마인드, 오픈AI,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등의 경쟁사로 떠난 후 직원 채용 및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저커버그의 개입은 인재 채용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전 딥마인드 연구원 미칼 발코는 지난주 메타의 생성 AI 그룹인 라마 수석 엔지니어로 메타로 이직한다고 발표하며 저커버그를 두고 "개인적으로 깊게 관여해준 것에 대해 큰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IT 회사 중 하나인 메타가 AI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경쟁자들보다 낮은 '급여 패키지' 이슈 때문이다. 메타의 최고급 AI 연구원의 연봉은 약 13억에서 26억 원 사이인 반면, 오픈AI는 일부 구글 AI 연구원들에게 주식 형태로 연간 보수를 65억에서 130억 원 사이로 측정한 바 있다.
메타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최근 AI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유럽에 진출한 AI 기업들은 인재 유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AI 기업들의 지사 개설이나 사업 확장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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