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뉴욕 및 LA에서도 처방약 당일 배송 서비스 확대
박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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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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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처방약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미 인디애나폴리스, 마이애미, 피닉스, 시애틀, 텍사스 오스틴 등지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 중인 아마존은 이번 확대로 더 많은 고객에게 빠른 약품 전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2020년부터 온라인으로 처방약 판매를 시작한 아마존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일반적인 처방전의 약품에 대해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미국인들의 온라인 약국 서비스 적응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90%가 매장 약국에서 처방전을 통해 약을 처방받았으며, 약 30%는 온라인 약국을 경험한 바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월마트와 타깃 등 경쟁 업체들도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며 온라인 유통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진출도 아마존의 위상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3월부터 상품을 오전 6시에 주문하면 1시간 이내에 배송되는 새벽 주문형 배송 서비스를, 타깃은 4월 7일부터 '타깃 서클 360' 배송 구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소매업계에서 당일 배송과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더 많은 지출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소매 및 유통 업계에서의 미국 내 당일 배송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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