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DALL-E

자기결정이론의 핵심 개념은 다음과 같다.

1. 세 가지 기본 심리 욕구(Basic Psychological Needs Theory; BPNT)

① 자율성(autonomy)

자율성이란 개인이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과 욕구를 말한다. 즉, 외부의 강압이나 통제가 아닌 자신의 의지와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고자 하는 욕구이다. 이때 자율성이 충족되면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이게 된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방향을 정할 수 있음

⦁자신의 흥미와 가치관에 부합하는 행동을 선택함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결정할 수 있다고 인식함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짐

⦁타인의 간섭이나 통제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함

반면 자율성이 제한되면 무기력해지고, 의욕이 저하되며, 외재적 동기에 의존하게 된다. 코칭 관점에서 자율성 지지는 매우 중요한데, 코치는 코치이가 스스로 목표를 선택하고 행동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또한 코치이의 가치관과 선호도를 존중하고, 선택권을 제공하여 자율성을 높여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코치이는 자신의 삶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게 되고, 내적 동기부여가 이루어져 진정성 있는 변화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게된다.

② 유능감(competence)

유능감이란 개인이 주변 환경을 잘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느끼는 것을 말한다. 즉, 자신이 가진 기술과 역량을 발휘하여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의미한다. 유능감이 충족되면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이게 된다.

⦁도전적인 과제에 몰입하고 즐김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임

⦁실수나 실패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함

⦁성취감과 자부심을 경험함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생김

반면 유능감이 결여되면 무기력해지고, 도전을 회피하며, 자신감이 낮아지고 좌절감을 겪게 된다. 코칭에서 유능감 지원은 매우 중요한데, 코치는 코치이가 가진 강점과 역량을 발견하고 인정해줌으로써 유능감을 높여주어야 한다. 또한 코치이에게 적절한 수준의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성공적인 경험을 하도록 격려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코치이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기르게 되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는 동기부여가 이루어진다. 궁극적으로 유능감은 코치이의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수 있다.

③ 관계성(relatedness)

관계성이란 다른 사람들과 소속감을 느끼고, 친밀한 유대관계를 맺고자 하는 욕구를 말한다. 관계성이 중요한 이유는 인간은 본질적으로 타인과 연결되고자 하는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계성이 충족되면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

⦁소속감과 안전감을 느낌

⦁타인과 친밀하고 신뢰로운 관계를 형성함

⦁타인의 관심과 격려를 통해 동기부여 됨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지님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적게 경험함

반면 관계성이 결여되면 고립감, 소외감, 무력감 등을 느끼게 되고, 정서적 안녕감이 저하될 수 있다. 코칭에서 관계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코치-코치이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관계는 코칭의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코치는 코치이를 존중하고 공감하는 자세로 코치이가 안전하게 자신을 개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또한 코치는 코치이의 강점과 성취를 인정하고 격려함으로써 관계성을 높여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코치이는 변화에 대한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궁극적으로 관계성은 코치이가 성장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되며, 코치-코치이 관계의 질이 코칭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2. 동기의 연속체 : 인과지향성이론(Causality Orientation Theory; COT)

동기의 연속체란 동기부여의 수준과 유형이 연속선상에 있다는 관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은 '무동기' 상태이고, 점차 ‘외적 동기’, ‘내적 동기’ 순으로 동기부여 수준이 높아진다.

① 무동기(Amotivation)

⦁행동의 이유나 가치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

⦁무기력하고 의지가 없으며, 아무 것도 하고 싶어하지 않음

예) "공부해봐야 뭐하나, 차라리 게임이나 하지“

② 외적 동기(Extrinsic Motivation)

⦁외부로부터 오는 보상이나 압력 때문에 행동하는 동기

⦁네 가지 하위 유형: 외적조절, 암시된 조절, 동일시 조절, 통합적 조절

⦁점차 자율성이 커지면서 내적 동기에 가까워짐

예) "부모님께 혼나기 싫어서 공부해야지“

③ 내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그 행동 자체가 즐겁고 재미있어서 행동하는 동기

⦁가장 자율적이고 역동적인 형태의 동기부여

⦁열정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함

예) "이 분야가 정말 재미있고 호기심이 생겨서 계속 배우고 싶어“

내적 동기가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에서는 외적 동기도 필요하다. 중요한 포인트는 점차 외적→내적으로 동기를 내재화해 나가는 것이다. 코칭에서는 코치이가 어떤 동기 상태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무동기 상태라면 외적 동기를 활성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내적 동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3. 자율성 지지(Autonomy Support)

자율성 지지란 타인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개인이 스스로 동기부여되고 내면화된 행동 변화를 이루도록 돕는 것이다. 자율성 지지가 활발할수 있는 환경은 다음의 조건들이 필요하다.

① 선택권 제공하기

⦁여러 대안을 주고 개인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함

② 비 통제적 언어 사용하기

⦁명령조나 지시어 대신 제안하는 표현 사용

③ 설명과 기대치 제시하기

⦁행동의 이유와 중요성을 설명하고 기대치 명확히 하기

④ 관점 받아주기

⦁상대방의 관점, 감정, 동기를 인정하고 경청하기

⑤ 의사결정에 참여시키기

⦁방식이나 과정을 스스로 결정할 기회 제공

이런 자율성 지지 환경에서 개인은 외부의 압력이나 통제 없이 스스로 행동하게 된다. 이를 통해 내재적 동기부여가 일어나고 진정한 변화와 성장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코칭에서 자율성 지지는 매우 중요하다. 코치는 코치이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코치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비통제적 의사소통으로 코치이를 이끌어 코치이의 내적 동기를 이끌어 내야 한다. 이를 통해 코치이는 주도적이고 지속가능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인지적 평가이론(Cognitive Evaluation Theory)

인지적 평가이론은 외적 요인들이 개인의 내재적 동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룬다. 특히 외적 동기 요인이 개인의 자율성과 유능감 욕구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할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자율성을 증진시키는 외적 요인

⦁선택권과 기회 제공

⦁비통제적이고 정보적인 피드백 제시 → 이러한 요인들은 내재적 동기를 증진시킴

② 자율성을 저해하는 외적 요인

⦁보상, 벌칙, 기한, 감시 등의 통제

⦁압박감 주는 평가적 피드백 → 이러한 요인들은 내재적 동기를 감소시킴

③ 유능감을 증진시키는 외적 요인

⦁최적의 도전과제 제시

⦁긍정적 피드백과 격려 → 이러한 요인들은 내재적 동기를 증진시킴

④ 유능감을 저해하는 외적 요인

⦁너무 쉽거나 어려운 과제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피드백 → 이러한 요인들은 내재적 동기를 감소시킴

따라서 내재적 동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율성과 유능감을 지지하는 외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칭 상황으로 돌아와 보면, 코치는 코치이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선택권을 제공하며,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코치이의 내재적 동기를 높일 수 있게된다. 반대로 통제적이고 비판적인 태도는 코치이의 내적 동기를 저해할 수 있다.

자기결정이론에서는 이 세 가지 기본 심리 욕구가 충족될수록 개인의 내재적 동기와 심리적 성장, 안녕감이 높아진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코칭에서 자기결정이론은 코치가 코치이의 자율성과 내적 동기를 이끌어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코치는 코치이의 기본 심리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코치이가 스스로 동기부여 되고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코치는 코치이에게 선택권을 부여하고 자율성을 존중하는 의사소통 방식을 사용하여 코치이의 내적 동기를 증진시켜야 하며, 이를 통해 코치이는 자발적이고 지속가능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