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교수의 AI 리더십] 벤치마킹! 창조적 모방과 상상력에서 시작된다.

1. 벤치마킹의 궁극적 목적은 우리보다 잘하는 기업을 모방하고 창조적으로 융합하여 그 기업을 능가하는 것이다.

2. 세상에 전혀 관계없는 것은 없으며, 창조는 기존의 것들을 융복합하여 만들어내는 것이다.

3. 거북선, 비틀, 신칸센 등은 생체모방을 통해 개발된 제품이며, 최고의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의 관찰과 적용을 통해 성장했다.

4. 창의적 아이디어는 일상에서 출발하여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결과물로 구현되어야 진정한 창조적 모방이 된다.

한국코칭신문 승인 2024.04.23 13:31 의견 0

출처 : DALL-E3

벤치마킹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보다 잘하는 기업을 모방하여 우리의 것으로 만들고 그 기업을 능가할 수 있도록 창조적 모방을 하는데 있다.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듯이 전대 미문의 창조는 전대 미문의 아이디어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존재하는 것에서 더하고 빼고 나누고 곱하기를 통해 변형시키고 융합시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솔로몬은 탄식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이 말을 조금 변형시켜보면 “하늘 아래 전혀 관계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표현해 볼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창조는 전혀 관계없는 것처럼 보이는 두가지 이상을 융복합하여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벤치마킹은 우리 기업과 전혀 상관없이 보이거나 혹은 관계있는 것들을 융합하는 창조적 모방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상상력이 결합된다면 우리는 최고의 창조적 모방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럼 우리 주변의 창조적 모방 사례를 살펴보자.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만든 자동차 비틀, 일본의 고속열차 신칸센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살아 있는 생명체를 모방해서 개발한 제품들이다. 거북이, 딱정벌레, 물총새를 모티브로 했다는 것이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생체모방이 그것이다.

미국 슈퍼마켓을 모티브로 한 일본 자동차 업계의 Just in time, 패션업계의 제조 프로세스와 자동차회사의 품질관리를 모방한 니토리 가구, IBM, 맥도널드, 사우스 웨스트, 애플 등 수많은 최고의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의 관찰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찾고, 자신에 맞게 적용했던 것이다. 바로 상상력이 창조적 모방에 커다라 모티브가 된것인데, 여기서 언급하는 상상력은 엉뚱한 뜬구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구체적인 일상에서 출발하여 관찰을 통해 내가 경험하지 못한 타인의 불편함을 공감하는 능력을 말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현실에 적용되어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해 주는 결과물로 구현되어야만 진정한 창조적 모방이 되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창의적 인재로 꼽히는 애플의 CEO 스티브잡스가 미국 PBS 방송의 한 다큐멘터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위대한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을 부끄러워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최고의 것들을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것 안으로 가져오는 것입니다.” 결국 최고의 것을 모방해 자기 아이디어와 결합하라는 것이다.

오상진교수는 프로그램 개발자 출신의 경영학자이다.

그는 통계학을 전공한 뒤 1997년 삼성SDS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그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디지털이라는 개념이 모호한 2000년대 초반 삼성미술관에서 디지털 콘텐츠개발을 했으며,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그룹의 HR전문가로 성장해 갔다. 이후 제일기획에서 창의, 혁신의 분야에 매진하며 창의적 인재의 육성과 창의적 조직에 대한 전문 역량을 키워 나갔다. 약 19년간의 조직생활을 마감하고 지금은 국내 최초 경영전문대학원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경영학과 교수를 거처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인적자원경영 MBA과정 주임교수로 있으며 다양한 강의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현재 그는 해군발전자문위원회 HR혁신분과위원과 재단법인 한국스마트농업연구원 이사이자 교육 및 인큐베이팅 센터장을 겸하고 있다.

그의 이력은 독특하다. 통계학 전공을 기반으로 학교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그룹에서의 HR전문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리더와 조직구성원에게 필요한 역량에 관심이 많다. 제일기획에서의 창의, 혁신과 디지털 경험은 최근 기업에 화두인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경영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기업에 컨설팅과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경영학자로서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조금 특별하다.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분석적 사고를 하고 있지만, 동시에 사람을 중심으로한 직관적 사고를 즐겨한다. 지금까지 그의 저서로는 “아웃오브박스”, “나는 왜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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