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교수의 AI 코칭 리더십] 무한 긍정, 몰입, 열정이 힘이다!

한국코칭신문 승인 2024.07.09 09:44 의견 0

출처 : GPT-4o


창의적 인재의 조건은 무엇일까? 궁금하다. 언제 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창의적 인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사회적으로 이슈화 된 것은 2007년 삼성그룹에서 “창조경영”을 언급하면서부터다. 지금은 인재를 논할 때 창조, 창의라는 말이 수식어처럼 붙어다닐 정도니 그만큼 비중이 커졌다는 것이다.

왜일까? 경영전략의 대가 마이클 포터(Michael Eugene Porter)의 주장을 살펴보면 이해는 간다. “21세기에 고정불변의 영원한 경쟁 우위란 없다. 오직 지속적으로 새로운 경쟁 우위를 찾아내고 개발하는 기업만이 성공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21세기의 새로운 경쟁 우위다.” 결국 차별화된 새로운 전략으로 시장을 선점·주도하는 조직의 창의적 역량이 중요해진 것이다.

경영에서는 몇 년 전부터 창의적 인재의 조건을 "4Cs"로 표현하고 있다.

첫째는 “Compassion (공감력)”이다. 고객과의 공감에 탁월한 인재를 말한다. 무엇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난 인재다. 단순히 창의적이고 새로운 것이 아닌 고객에게 실제로 유용하고 쓸모 있는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인재를 말한다.

둘째는 “Conception (구상력)”이다. 풍부한 구상력과 투철한 신념을 갖춘 인재다. 구상력은 상상력과 다르다. 실행 가능한 상상력을 구상력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 시킬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인재를 말한다. 여기에 자신의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다른 분야와 “협업 (Collaboration)”하는 능력이 핵심이다.

셋째는 “Controversy (소통력)”이다. 창조적 소통을 즐기는 인재다. 구성원들은 상호간의 아이디어를 토론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 상승효과를 누리게 된다. 이는 원활한 소통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소통의 과정 속에서 적정 수준의 갈등은 필요하다. 때론 갈등이 창의적 대안 마련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경청과 존중이다.

넷째는 “Commitment (몰입력)”이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행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몰입과 열정을 보이는 인재다. “몰입력”이란 어떤 일이든 스스로 전력을 다해 일을 마무리 해내려는 태도를 말한다. 아이디어의 발상은 물론 자신의 아이디어에 애정을 갖고 구체화 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열정을 만드는 역량이다.

최근 인공지능(AI)의 발전은 다양한 산업과 업무 분야에서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다. AI는 대량의 데이터를 순식간에 처리하고, 복잡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으며, 심지어 고객 서비스와 같은 인간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창의성에 대한 인간의 능력을 따라잡을 수 없다. 새로운 문제해결이나 기존문제에 대한 전혀 다른 접근방식, 예술과 디자인, 인간의 감정이해와 의사소통, 그리고 사회적 가치와 윤리적인 문제에서 인간을 대체할 수 없는 것이다.

AI는 인간의 창의성을 돕는 도구일 뿐이다. 여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인간의 영역인 셈이다.

그렇다면 코칭 업계와 코치들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첫째, 코치들은 코치이의 입장에서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공감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단순히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코치이 스스로가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촉진자가 되어야 한다.

둘째, 코칭 기업들은 코치들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융합하고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코치들 간의 아이디어 교류와 시너지 창출을 장려하고, 이를 통해 코치이에게 보다 혁신적이고 실행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코칭 세션에서는 코치와 코치이 간의 창조적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건설적인 토론과 논쟁을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도출해 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넷째, 코치들은 코칭의 전 과정에 걸쳐 자신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몰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코치이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열정을 갖고, 그들의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코칭 업계는 인공지능 기술을 코칭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단, AI를 코치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닌 코칭의 질을 높이고 코치의 역량을 보완해주는 도구로 인식하는 관점이 필요하다. 코칭에서 요구되는 창의성, 공감능력, 소통 스킬 등은 여전히 인간 코치의 고유 영역으로 남을 것이다.

종합하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코칭 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코치 개인의 역량 강화와 코칭 조직의 혁신, 그리고 업계 차원의 미래 대응 능력 제고가 필수적이다. 4C를 갖춘 창의적 코치로 거듭나는 한편, 기술 발전을 적극 수용하여 코칭 서비스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오상진교수는 프로그램 개발자 출신의 경영학자이다.

그는 통계학을 전공한 뒤 1997년 삼성SDS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그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디지털이라는 개념이 모호한 2000년대 초반 삼성미술관에서 디지털 콘텐츠개발을 했으며,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그룹의 HR전문가로 성장해 갔다. 이후 제일기획에서 창의, 혁신의 분야에 매진하며 창의적 인재의 육성과 창의적 조직에 대한 전문 역량을 키워 나갔다. 약 19년간의 조직생활을 마감하고 지금은 국내 최초 경영전문대학원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경영학과 교수를 거처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인적자원경영 MBA과정 주임교수로 있으며, 강의와 KCI 등재논문이 41편으로 다양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그의 이력은 독특하다. 통계학 전공을 기반으로 학교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그룹에서의 HR전문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리더와 조직구성원에게 필요한 역량에 관심이 많다. 제일기획에서의 창의, 혁신과 디지털 경험은 최근 기업에 화두인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경영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기업에 컨설팅과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경영학자로서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조금 특별하다.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분석적 사고를 하고 있지만, 동시에 사람을 중심으로한 직관적 사고를 즐겨한다. 지금까지 그의 저서로는 “아웃오브박스”, “나는 왜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등이 있다.

현재 그는 한국코치협회 명예코치, 해군발전자문위원회 HR혁신분과위원, 재단법인 한국스마트농업연구원 이사이자 교육 및 인큐베이팅 센터장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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